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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용산 청개구리입니다. 

오늘은 항문 옆 피지낭종 or 표피 낭종을 제거했던 생생한 경험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그저 겪었던 경험을 적었고,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은 반드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셔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은 겪어보기 전에는 어느 정도 조언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프신 분들에게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1. 피지낭종과 표피낭종이란
  1.1 피지낭종과 표피낭종
  1.2 증상 
  1.3 진단
  1.4 치료 
2. 히스토리

3. 수술 후기 
4. 차후 경과 / 재발

1. 피지낭종과 표피낭종이란?

 

    1.1 피지낭종과 표피낭종

출처: 보건복지부 

 

  피지낭종이란 피부 진피층에 주로 다발성으로 나타나며 피지선 소엽을 포함한 낭종 질환입니다. 

  표피낭종은 피부 표피에 나타나는 낭종으로 발생 부위가 진피냐 표피냐에 따라서 피지낭종과 표피낭종으로 나뉩니다. 진단을 나눌 순 있지만 결국 똑같은 낭종입니다. 

 

 

  1.2 증상 

 

 별다른 증상이 없는 다수의 매끄럽고 단단한 피부 병변이 온 몸에 날 수 있습니다. 주로 가슴, 엉덩이, 등, 팔, 귀 등으로 발생부위는 다양합니다. 크기는 대부분 2-6 mm 정도로 작으나 2-3 cm 정도로 큰 병변도 관찰될 수 있고 안에는 노란색의 기름기 있는 크림 같은 내용물이 차있습니다. 

 

 크기가 커지지 않고 그냥 볼록한 이물감만 있는 상태로 유지될 수 있으나, 이차감염이 될 경우 통증이나 열감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염증으로 변하게 되면 낭종 주머니가 터져서 피부 내로 염증이 퍼지게 되고 심한 경우 봉와직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저의 경우에는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많이 떨어질 때면 원래 있던 피지낭종이 크기가 커지면서 염증으로 이어졌습니다. 

 

 

  1.3 진단

 

   특징적인 병변 모양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조직검사를 시행할 경우 표피와 동일한 구조를 가진 주머니와 안의 호산성의 각질 성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통상적으로 조직검사까지 하진 않고 촉진으로 확인하거나 염증이 생기면 추측해볼 수 있는 정도입니다. 

 


  1.4 치료 
 

 

 일단 주머니가 생기면 짜서 내용물을 제거해서 일시적으로 크기를 작게 할 순 있지만, 이는 고식적인 치료이고 주머니를 통째로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추천하건데 무조건 증상이 없을 때 방문하세요.  

 


 2. 히스토리 

 

 우선 저는 피지낭종과의 역사가 깊습니다. 엉덩이 부근의 같은 부위에 1~2년 간격으로 세번이나 재발을 해서 매번 수술을 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크기는 아주 크지 않고 엄지 손톱 정도의 크기입니다. 하지만 이게 아프기 시작하면 정말 아픕니다.. 각각 다른 병원에서 받았는데 갈 때마다 의사들이 하는 말이 달랐습니다. 

 

 2.1 피지낭종 3번 재발

 

 첫번째는 아예 염증이 생기고 주머니도 터져서 급하게 수술을 했었고 절개 부위가 컸습니다. 의사 말로는 낭종이 터져 재발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두번째는 역시나 재발을 했고.. 슬슬 아프기 시작할 때 갔습니다. 수술 경험이 많은 의사였고 이 때는 주머니째로 제거를 했습니다. 

 

 세번째도 그냥 룰루랄라 살다가 아프기 시작할 때 갔습니다. 세번째 병원은 피지낭종만 전문적으로 제거하는 병원으로 한달 동안 예약이 밀려있는데 전화로 하니 빈 시간이 있어서 바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흉터가 나지 않게 최소 절개로 정말 깔끔하게 수술했고 회복도 빨랐습니다. 

 

2.2 치루로 오진

 

 그렇게 살다가 엉덩이가 부위가 아닌 다른곳.. 바로 그곳 근처에 뭔가 멍울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순간 이것도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몇번 보고 초음파를 해본 결과 갑자기 치루라고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2n년의 인생동안 정말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습니다. 간단하게 마취 없이 제거를 한 후 다시 방문해서 수술을 받아야한다고 했지만 아프지도 않고 잘 아물어서 잊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같은 부위에 재발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저는 당연히 치루인줄 알고 눈물을 머금고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3. 수술 후기 

 

 

 병원에 가서 의사가 딱 보더니 "환자분, 이거 치루 아니에요." 라며 단호한 말투로 말했습니다. 치루라고 하면 병변 모양이 약간 튀어나오는 식으로 지금과는 다르고 촉진했을 때 얇게 길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 병변은 표피낭종이나 피지낭종에 가깝고 지금 염증이 있는 상태이니 수술을 당장 해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뭐 이미 크고 작은 네번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빨리 이 통증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누구를 원망하겠습니까.. 수술은 한 15~20분정도 걸렸고 통증은 마취주사가 제일 아픈건 다들 아실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아픈 부위에 주사를 넣는 생고통은 정말 힘듭니다. 하지만 통증은 한 30초 정도만 세고 나머지는 하나도 아프지 않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중간에 레이저로 지지면서 수술을 했는데도 하나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수술 후 제거된 낭종을 직접 보여주면서 설명을 해줬습니다. 염증이 생긴건 맞는데 치루는 아니고 낭종으로 깨끗하게 제거되었다고 했습니다. 

 

 회복은 부위가 부위인만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실로 봉합하지 않고 열어둬서 한 3~4주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그동안 거즈로 수술 부위를 계속 감싸고 있어야 하며, 좌욕이 좋다면서 좌욕기를 처방(?)해주셨습니다 (만원정도에 구매했습니다)

 


4. 차후경과, 재발..?

 

 현재는 수술 이후 일주일이 경과되었습니다. 통증은 그렇게 심하지는 않고 앉을 때 조심스럽게 앉아야 하는 정도의 경미한 통증만 있습니다. 약은 수술 후 일주일치를 처방해주었으며 항생제와 변을 무르게 하는 약을 처방해주었습니다. 일상생활에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심하지 않은 운동도 간간히 하고 있습니다. 

 

 수술할때 의사말로는 제대로 제거를 하면 재발 가능성은 낮다고 했지만, 이전에 말했던 다른 의사도 그렇고 찾아본 결과 낭종은 재발률이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험상 정말 그렇습니다.. 그러니 부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아프기 전에 미리미리 제거하시고 고통을 줄이시길 바랍니다. 

 

 

궁금한게 있으시다면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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