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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년 1월 23일자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미국인의 출국을 권고하고 주재 대사관 직원에게 철수명령을 내렸으며 24일자로 8500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주변 지역에 파병할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거의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의 일촉즉발의 상황인데요.

 러시아는 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려하고, 이에 얽힌 여러 나라의 상황과 그리고 경제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관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나라로 둘의 관계는 오래전부터 얽혀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19세기까지 러시아에 속해 있는 땅이었는데 제 1,2차 세계대전을 거치고 소련 해체 이후 독립국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러시아인들 중 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우크라이나를 나라로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는 나라가 아니라 러시아의 지방 중 하나라는거죠. 마치 중국이 대만과 홍콩을 바라보는 시각과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던중 14년도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게 됩니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NATO, 북대서양조약에 가입 하려는 시도를 했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동유럽에 주둔하고 있던 소련군과 군사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체결한 북대서양조약의 수행기구로 미국,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와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국가를 포함하여 29개국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원래의 목적은 소련에 대한 집단안전보장이었으나 점차 정치기구로 변화를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싫어하는게 당연하겠죠. 

 

 러시아는 기회를 노리다가 결국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20일만에 점령하게 됩니다. 지금까지도 UN 등 국제사회는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어쨌든 러시아의 지배하에 있습니다. 크림반도는 이미 인구의 반 이상이 러시아인으로 거주를 하고 있었고 위치상 군사적 요충지로 러시아에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해상로입니다. 원래 러시아 땅이기도 했구요. 현재 러시아는 크림 반도를 넘어 우크라이나 전체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을 무효화하는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NATO가 우크라이나에게 군사적 지원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구속력 있는 안보보장에 대한 서면 약속을 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NATO를 상당히 견제하면서 입지를 다지려는 목적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면에는 경제적인 목적도 분명히 있습니다. 러시아는 국가 재정의 대부분을 석유, 가스 등 에너지를 수출로 충당하는 나라입니다. 유럽 전역에는 러시아가 가스를 보내는 파이프라인이 촘촘히 깔려져 있으며 (노르드스트림, 야말, TAP가스관 등등) 분쟁이 있을 때마다 가스밸브를 잠그는 것을 무기로 삼습니다.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의 3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러시아의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또다시 가스 밸브를 잠그는 것을 무기로 하여 도발을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바로 옆에 있는 지역인 우크라이나는 가스관이 지나가는 지리적 요건 때문에 침공을 하려는 계획도 있습니다. 

 

 


 

경제적 파급 효과 

 

 

* 수출 주도형인 우리 경제에 타격 예상

 에너지 자원,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의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반도체 같은 공산품 가격이 치솟을 예정으로 보입니다. 특히 러시아 내 투자설비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기업 (오리온, 도시락, LG, 삼성, 기아, 현대) 같은 경우 루블화 환율이 하락할 경우 경쟁력이나 판매 부분에서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 미국/영국의 러시아 경제 누르기 

 반면 미국은 스위프트 달러화 결제 시스템에서 러시아를 퇴출시킨다는 입장이며 반도체나 주요 부품에 대한 러시아 수출을 금지시키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 채권의 요청 금지, 비자나 스톡카드 등의 경제적 시스템을 러시아에서 중단시키는 등 관련 제재 방안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거꾸로 러시아 에너지 수출을 제재한다는 언급도 나오고 있습니다. 

 

 

* 러시아 경제 약세?

실제 러시아 증시는 24일 기준으로 모엑스지수, RTS지수가 각각 전거래일 대비 5.93%, 8.11% 폭락하였고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2.5% 가까이 급락한 달러당 79.19루블을 기록하였습니다. 반면 유럽을 비롯한 미국증시, 국내증시도 휘청거리긴 했는데요 과연 이 상황이 어떻게 이끌어져갈지 궁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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